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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스페이스엑스, 로켓 9번째 재활용 성공…‘1로켓 10회 발사’ 눈앞

등록 2021-03-18 10:00수정 2021-03-18 10:26

9번째 발사-회수에 성공...10번째 도전 준비
3월14일 9번째로 날아오르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B1051'. 스페이스엑스
3월14일 9번째로 날아오르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B1051'. 스페이스엑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1로켓 10회 발사'라는 재활용 목표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스페이스엑스는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인터넷 군집위성 스타링크 60기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저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팰컨9 로켓의 이륙 후 비행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팰컨9 로켓의 이륙 후 비행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이날 발사한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B1051'은 2019년 3월 스페이스엑스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 데모1을 싣고 처음 날아오른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지구관측위성, 광대역 통신위성, 스타링크(5회)를 각각 쏘아올렸다. 이날은 첫 발사 이후 2년만에,지난 1월 8번째 발사 이후 53일만에 수행한 9번째 임무였다.

이 로켓은 이날도 발사 9분여 뒤 플로리다 앞 대서양 해상바지선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1로켓 9회 발사'라는 새 기록을 세운 것과 함께 10회 발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의 발사 간격에 비춰볼 때 상반기 안에 10번째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엑스는 로켓 재활용 역사에서 신기원을 개척하게 된다.

발사 9분여뒤 해상바지선으로 귀환한 팰ㅋ턴9 1단계 추진체. 웹방송 갈무리
발사 9분여뒤 해상바지선으로 귀환한 팰ㅋ턴9 1단계 추진체. 웹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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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로켓 비용이 전체의 60%...최종 목표는 100번 발사

1단계 추진체는 전체 로켓 제작 비용의 60%를 차지한다. 따라서 로켓 회수-재발사를 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스페이스엑스는 외부에 한 번 발사 비용으로 62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크리스토퍼 콜러루스 차량통합담당이사는 재활용 덕분에 실제 드는 비용은 2800만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궁극적으로 한 로켓을 1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관계자는 그러나 1로켓 10회 발사가 반드시 `매직 넘버'인 것은 아니며 더 많이 발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일단 10회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신기록 행진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엑스에는 9번째 발사를 앞둔 1단계 로켓(B1049)이 하나 더 있다.

9번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1단계 추진체의 발사 이력. 스페이스엑스 제공
9번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1단계 추진체의 발사 이력. 스페이스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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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위성 올해 들어 벌써 6차례 발사...총 1300개 넘어

지난해 가을부터 북미지역에서 저궤도 우주인터넷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스타링크 위성 발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벌써 6차례, 3월에만 3차례 스타링크 군집위성을 연달아 발사했다.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발사한 인터넷 위성 수는 한 번에 약 60개씩 모두 1320여개에 이른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링크 위성 수가 1440개에 이르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두차례 더 발사하면 일단 이 숫자를 채우게 된다.

현재 스타링크 베타서비스 이용 고객은 1만명에 이른다. 이용자는 가입시 장비값으로 499달러를 내야 하며, 한 달 이용요금은 99달러다.

미국 언론 ‘CNBC’는 투자분석가들의 말을 빌려 스페이스엑스의 기업 가치가 현재 740억달러(83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평가액 460억달러(52조원)보다 60%나 상승한 것이다. 투자업계는 스페이스엑스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서비스가 가시화하고, 차세대 심우주 발사용 로켓인 스타십 시제품 시험이 본격화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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