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발사-회수에 성공...10번째 도전 준비
3월14일 9번째로 날아오르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B1051'.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의 이륙 후 비행 궤적. 스페이스엑스 제공
발사 9분여뒤 해상바지선으로 귀환한 팰ㅋ턴9 1단계 추진체. 웹방송 갈무리
1단계 로켓 비용이 전체의 60%...최종 목표는 100번 발사 1단계 추진체는 전체 로켓 제작 비용의 60%를 차지한다. 따라서 로켓 회수-재발사를 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스페이스엑스는 외부에 한 번 발사 비용으로 62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크리스토퍼 콜러루스 차량통합담당이사는 재활용 덕분에 실제 드는 비용은 2800만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궁극적으로 한 로켓을 1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관계자는 그러나 1로켓 10회 발사가 반드시 `매직 넘버'인 것은 아니며 더 많이 발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일단 10회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신기록 행진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엑스에는 9번째 발사를 앞둔 1단계 로켓(B1049)이 하나 더 있다.
9번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1단계 추진체의 발사 이력. 스페이스엑스 제공
스타링크 위성 올해 들어 벌써 6차례 발사...총 1300개 넘어 지난해 가을부터 북미지역에서 저궤도 우주인터넷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스타링크 위성 발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벌써 6차례, 3월에만 3차례 스타링크 군집위성을 연달아 발사했다.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발사한 인터넷 위성 수는 한 번에 약 60개씩 모두 1320여개에 이른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링크 위성 수가 1440개에 이르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두차례 더 발사하면 일단 이 숫자를 채우게 된다. 현재 스타링크 베타서비스 이용 고객은 1만명에 이른다. 이용자는 가입시 장비값으로 499달러를 내야 하며, 한 달 이용요금은 99달러다. 미국 언론 ‘CNBC’는 투자분석가들의 말을 빌려 스페이스엑스의 기업 가치가 현재 740억달러(83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평가액 460억달러(52조원)보다 60%나 상승한 것이다. 투자업계는 스페이스엑스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서비스가 가시화하고, 차세대 심우주 발사용 로켓인 스타십 시제품 시험이 본격화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