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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로봇개가 삽질도 합니다...‘스팟’ 새단장

등록 2021-02-03 12:59수정 2021-02-03 13:32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팔 장착한 신제품 등 3가지 출시
모종을 하기 위해 모종삽으로 흙을 파고 있는 로봇개 스팟. 유튜브 갈무리
모종을 하기 위해 모종삽으로 흙을 파고 있는 로봇개 스팟.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미국의 로봇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새해 들어 로봇개 스팟을 새단장하고 시장 확장에 나섰다.

​새로운 도구를 추가한 세 가지 신제품을 내놓은 것. 하나는 몸에 로봇팔을 장착한 `스팟 암’(Spot Arm), 다른 하나는 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 기반의 플랫폼과 연결된 `스카우트'(Scout), 또 다른 하나는 자체 충전 시스템을 갖춘 `스팟 엔터프라이즈'(Spot Enterprise)다.

로봇개 스팟이 팔을 이용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들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로봇개 스팟이 팔을 이용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들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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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이용해 쓰레기 줍고 ...웹으로 원격 조종도 가능

​스팟은 로봇팔을 얻으면서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엔 등에 탑재한 카메라로 감시나 감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국한됐지만, 이제는 로봇팔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물건을 집어 정리하거나 문, 밸브를 여닫고 삽으로 땅을 판 뒤 모종을 하는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런 동작을 시연하는 동영상을 2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분필로 땅에 그림을 그리거나 단체 줄넘기를 하는 오락 동작도 시연해 보였다. 로봇팔의 길이는 1미터다.

스팟은 또 이제는 굳이 스팟과 같은 현장에 있지 않아도 웹을 통해 세계 어디서든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연결이 끊기면 마지막 동작으로 돌아간다. 전용 웹 컨트롤러 `스카우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에는 계단 오르기, 울퉁불퉁 지형 걷기, 넘어진 뒤 홀로 일어서기 등이 있다. 스팟에 탑재된 카메라도 원격으로 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로봇팔에는 스카우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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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대 현장서 활약중...3년새 기업가치 10배로

기본 모델 가격이 7만4500달러인 스팟은 현재 건설 현장, 광산, 원자력발전소, 해양 석유시추시설 등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은 지난해 여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400여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신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몇년새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2017년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구글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할 때 지불한 가격은 1억달러였으나, 이후 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상품화가 이뤄지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할 당시엔 11억달러로 치솟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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