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팰컨9 로켓이 100번째 성공적 이륙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10년만에 우주발사체 팰컨9 로켓의 100번째 발사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6일 오전 11시17분(현지시각, 한국시각은 7일 오전 1시17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국제우주정거장행 화물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2010년 6월 처음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이후 10년 동안 101번 발사해 100번을 성공시키는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로켓이 비행 도중 실패한 사례는 2015년 6월 한 차례뿐이었다. 한 해 평균 10차례씩 발사한 셈이다. 이날 발사는 올해 들어 24번째였다.
발사 전 팰컨9 로켓에 실려 있는 화물우주선 드래건. 웹방송 갈무리
이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간 화물우주선 드래건은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으로 이전 것보다 화물 용량을 20% 더 늘렸으며, 다섯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전 것 세번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 수 있는 기간도 두배로 늘어났다. 과학장비와 함께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보급품, 크리스마스 선물 등 2.9톤의 화물을 실어 보낸 이날 임무는 스페이스엑스의 21번째 나사 우주 화물운송이었다.
이날도 팰컨9 1단계 추진체는 발사 9분 뒤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왔다. 이는 팰컨9 1단계 추진체의 61번째 회수다. 로켓 1단계 추진체 B1058은 이번으로 4번 발사-회수를 기록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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