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을 들고 있는 로봇.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빠른 일자리의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리라고 예상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과학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향후 20년간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새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37년 사이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약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생산 비용이 감소하고 지출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720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즉, 인공지능과 로봇 덕에 결과적으로 20만개 일자리가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새롭게 일자리가 늘어날 분야로 보건, 과학, 기술, 돌봄 서비스 등을 꼽았다. 반면 제조, 운송, 저장, 행정 운영 등에선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는 지난 2013년 자동화로 인해 절반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영국에선 3분의 1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월 감소 수치가 각각 10%, 12%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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