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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손금’ 인증 갤럭시폰 등장할까

등록 2017-12-05 07:02

삼성, 국제특허 출원…혈관도 가능
비밀번호 문자 해체해 힌트 보여줘
카메라로 손바닥을 촬영해 손금과 혈관 정보를 저장해 놓는다. 삼성 특허문서
카메라로 손바닥을 촬영해 손금과 혈관 정보를 저장해 놓는다. 삼성 특허문서

스마트폰의 인증과 보안에 활용하는 생체정보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적용된 생체 정보는 지문, 홍채, 얼굴 인식 등 3가지다. 삼성전자 갤럭시폰 최신 모델엔 이 3가지 기능이 모두 들어 있다. 여기에 앞으로 손금이 덧붙여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제품 동향을 전문보도하는 인터넷매체 <삼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손금을 스마트폰 인증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6월에 출원해 최근 공개된 특허 출원문서를 보면, 손금 정보는 스마트폰 잠금을 단번에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잠금해제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이는 지문과 마찬가지로 손금도 사람마다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 삼성은 특허문서를 통해 "손금 외에 손바닥 혈관도 생체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 삼성 제공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 삼성 제공
삼성이 이번에 낸 특허는 홍채나 지문 인식에 적용된 것과는 다른 인증 방식이다. 스마트폰 소유자 본인이라면 비밀번호의 일부만 보여줘도 전체 비밀번호를 생각해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2단계 인증 방식이라 하겠다.

손금 확인이 끝난 뒤 화면에 표시되는 비밀번호 힌트도 가지런하게 표시되는 게 아니라 화면 전체에 무작위로 분산돼 나타난다. 특히 개별 문자가 온전한 형태가 아닌 몇개의 조각으로 해체돼 표시된다. 본인이라면 이를 보고도 금방 비밀번호를 떠올릴 수 있지만 본인이 아니라면 무엇이 힌트인지 찾아내는 데도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방식이다.

삼성과 애플 인증 전략, 어떻게 다른가

이 특허가 언제 어떻게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될지는 알 수 없다. <삼모바일>은 현재 삼성은 3차원 얼굴 인식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손금 방식은 실제 스마트폰에는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의 이번 특허를 애플과 삼성의 서로 다른 보안 방식 경쟁으로 보고 있다. <씨넷>은 "삼성의 경쟁자 애플은 아이폰X에 얼굴인식 기능을 도입하면서 수년간 사용하던 지문인식 기능을 없앴다"며 삼성은 가능한 한 많은 인증 방식을 찾아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려 하는 반면, 애플은 가장 안전한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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