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이 지난달 17일 적외선 영상 센서(IRS)로 촬영한 한반도 영상은 같은 시간대에 천리안위성이 찍은 영상과 똑같아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제공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 여행에 나선 나로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진입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는 4일 나로과학위성이 정상궤도 진입 뒤 촬영한 한반도와 중국 상공의 적외선 열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한반도 상공 영상은 지난달 17일 오후 1시37분께 약 500㎞ 상공에서 촬영된 것이다. 중국 상공 영상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49분께 찍은 것으로, 연구진은 같은 시간대에 천리안위성이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서 촬영한 적외선 영상들과 비교한 결과 나로과학위성의 적외선 영상 센서(IR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영상 센서는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국산 적외선 검출기 소자 기술을 우주급으로 개발한 것이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월30일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돼 1개월의 초기 운용을 끝내고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정상 운용에 들어갔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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