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부품 러시아서 이송해 오기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6일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헬륨가스 충전 과정에 ‘실’(seal)이 파손되면서 발사가 중단된 원인을 분석한 결과, 나로호 발사체 1단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있는 어댑터 블록 중앙체결부 문제로 연료 공급라인 연결포트(CD-2)에 틈이 생겨 실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러 기술진은 지난달 27일 새로운 실로 교체한 뒤 2시간 동안 헬륨가스를 공급했으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자 실 불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파손된 실을 러시아에 보내 검사를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실제 발사 때처럼 6시간 동안 헬륨가스를 공급하는 시험을 하던 중 3시간 만에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기술진이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를 기존 지상검증용 기체(GTV)의 부품으로 바꿔 같은 시험을 하자 6시간 동안 헬륨가스가 새거나 어댑터 블록에 틈이 생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한·러 기술진은 문제가 생긴 어댑터 블록 자체를 교체한 뒤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새 어댑터 블록을 러시아에서 이송해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 부품이 한국에 도착해 다시 나로호 하단에 장착한 뒤 시험을 거쳐 재발사를 추진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다음주 초반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는 어렵겠지만 24일 이전에는 다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내곡동 사저 차명매입은 불법증여 위한 것”
■ 종묘공원 성매매 할머니 “폐지 주울 바엔 할아버지…”
■ 새누리 김태호 “국민이 ‘홍어X’인 줄 아나” 막말
■ 강북 아파트 팔아도 강남 전셋집 못 얻는다
■ 정여사 말대로 파스 바꿔줘…털이 너~무 뽑혀
■ “마야문명 흥망 배경에 기후변화 있었다”
■ <강남스타일>에서 절간 스님까지 커피 열풍
■ “내곡동 사저 차명매입은 불법증여 위한 것”
■ 종묘공원 성매매 할머니 “폐지 주울 바엔 할아버지…”
■ 새누리 김태호 “국민이 ‘홍어X’인 줄 아나” 막말
■ 강북 아파트 팔아도 강남 전셋집 못 얻는다
■ 정여사 말대로 파스 바꿔줘…털이 너~무 뽑혀
■ “마야문명 흥망 배경에 기후변화 있었다”
■ <강남스타일>에서 절간 스님까지 커피 열풍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