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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해운대 ‘이안류’ 5단계 예보실시

등록 2012-05-28 21:04

이르면 내년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안류(역파도)의 예보가 실시된다.

이정렬 성균관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4차 ‘해양학 및 해양기상 합동기술위원회’(JCOMM)에서 “이안류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 파고, 파향, 주기와 조류, 바람의 영향 등을 고려한 이안류 예측 시스템 ‘해컴’(HAECU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물살이 빠른 해류로, 지형과 해상 조건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지만 피서객이 떠밀려가는 피해가 발생한다. 어느 해안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나 해운대에는 앞쪽에 암초들이 많아 자주 발생한다. 2010년에는 이안류가 세차례 일어나 164명이 긴급 구조되고, 2009년에도 두차례에 걸쳐 105명이 구조됐다. 지난해에는 한차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해양경찰청 자료로 1975~89년 15년 동안 해운대에서 111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이안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기상청의 바람 자료, 해양연구원의 파고 자료, 부경대의 파랑 자료 등을 토대로 이안류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해컴을 만들었다. 해컴은 수영 금지가 발령되고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위험’에서부터 ‘매우 안전’까지 5단계로 3시간 간격의 이틀치 예보를 할 수 있다. 이정렬 교수는 “내년에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예비 예보시스템을 운영해본 뒤 기상청의 공식적인 예보 사항에 포함할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올해 7월 둘째 주부터 피서객들에게 해운대해수욕장 망루별로 수심과 파고, 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큐아르(QR) 코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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