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 권순용 기계신소재공학부 교수
권순용 교수팀, ‘그래핀’ 합성법 개발
2010년 2명의 영국 과학자에게 노벨물리학상을 안겨준 꿈의 소재 ‘그래핀’을 상온에서 제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 권순용(35·사진) 기계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1일 상온에 가까운 저온에서 기판 위에 직접 그래핀을 합성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육각형 형태의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한층짜리 인공 나노물질로, 강철 강도의 200배, 구리 전기전도도의 100배 성능을 보여 꿈의 신소재로 여겨지고 있다.
권 교수 연구팀은 니켈 박막을 이용해 상온에 가까운 저온(섭씨 200도)에서 실리콘이나 유리, 플라스틱 등 원하는 기판에 그래핀을 직접 합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다. 연구팀의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24일치에 주요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