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기술

사람 눈 본뜬 ‘다중파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

등록 2011-05-24 22:16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으로, 얼굴과 안경, 손, 옷의 형태가 선명하게 재현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로 촬영한 적외선 영상으로, 얼굴과 안경, 손, 옷의 형태가 선명하게 재현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표준연, 피부암 진단 등 활용 기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산업측정표준본부의 노삼규 책임연구원과 이상준 선임연구원, 미국 뉴멕시코대의 산자이 크리슈나 교수 공동연구팀은 24일 사람의 망막을 본뜬 차세대 적외선 영상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광학 사진은 가시광 조명이 없으면 얻을 수 없지만 적외선 영상은 물체 자체에서 복사하는 적외선(열선)을 감지해 영상으로 재현하기 때문에 빛이 없는 상태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를 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적외선 센서는 물체에서 방출하는 ‘열의 양’ 곧 복사열의 세기만을 검출해 그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화합물 반도체 양자점 나노구조와 표면 플라즈몬의 2차원 배열금속 구조체를 결합시켜 복사열 세기뿐만 아니라 파장별 분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노삼규 책임연구원은 “빛의 세기만으로 영상을 재현한 경우를 흑백 텔레비전이라면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는 빛의 삼원색에 의한 컬러 텔레비전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물체의 절대온도나 토양·대기가스 분포, 초기 유방암·피부암 진단, 통증 진단 및 치료 등 정밀 의료진단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의 성과는 유명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이근영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