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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임명신 교수팀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으로
지구서 12억광년 거리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초대형 블랙홀이 포함된 ‘퀘이사’를 발견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임명신 교수팀은 최근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대의 지름 1.8m짜리 망원경을 이용해 퀘이사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준항성천체라고 불리는 퀘이사는 최근에 발견된 우주의 끝의 새로운 천체이다. 퀘이사는 태양 질량의 수백만~수십억 배에 이르며, 물질들이 떨어지면서 내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매우 작은 특이천체다. 이번에 발견된 퀘이사는 지구로부터 12억 광년 떨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천체 가운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 퀘이사 중심부에 태양 질량의 약 1억 배나 되는 초대형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퀘이사는 1963년 미국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된 뒤 외국 학자들에 의해 수만 개가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6번째로 밝은 퀘이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임명신 교수(천문학)는 “은하와 초대형 블랙홀 가운데 무엇이 먼저 형성됐느냐는 현대 우주론의 난제를 풀기 위해선 초대형 블랙홀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밝은 퀘이사를 통해 이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으로
지구서 12억광년 거리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초대형 블랙홀이 포함된 ‘퀘이사’를 발견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임명신 교수팀은 최근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대의 지름 1.8m짜리 망원경을 이용해 퀘이사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준항성천체라고 불리는 퀘이사는 최근에 발견된 우주의 끝의 새로운 천체이다. 퀘이사는 태양 질량의 수백만~수십억 배에 이르며, 물질들이 떨어지면서 내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매우 작은 특이천체다. 이번에 발견된 퀘이사는 지구로부터 12억 광년 떨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천체 가운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 퀘이사 중심부에 태양 질량의 약 1억 배나 되는 초대형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퀘이사는 1963년 미국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된 뒤 외국 학자들에 의해 수만 개가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6번째로 밝은 퀘이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임명신 교수(천문학)는 “은하와 초대형 블랙홀 가운데 무엇이 먼저 형성됐느냐는 현대 우주론의 난제를 풀기 위해선 초대형 블랙홀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밝은 퀘이사를 통해 이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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