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규(42)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송현규 고려대 교수 연구팀
염색체 분열, 심혈관계 발달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인 유비아르1(Ubr1) 단백질의 일부 구조와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송현규(42·사진)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Ubr1 단백질의 한 부분인 유비아르(UBR) 박스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단백질과도 다른 특별한 접힘(폴딩) 구조를 갖추고 있고, 이러한 구조 때문에 단백질 분해에 특별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은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 이날치 온라인 속보에 게재되고, ‘소식과 전망’(뉴스 앤 뷰스)에 특별히 소개됐다.
Ubr1 단백질은 1989년 알렉산더 발샤브스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에 의해 처음 발견돼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구조 정보가 밝혀지지 않아왔다. 발샤브스키 교수는 “송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Ubr1 단백질을 이해하는 중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결과”라고 말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