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 ‘그때 그 장면’ 공개
지난해 8월25일 ‘발사 실패’로 끝난 나로호 1호의 당시 비행장면이 30일 공개됐다. 나로호 1호는 발사 뒤 1단·2단 로켓의 분리 등은 원활하게 이뤄졌으나 ‘과학기술위성 2호’의 보호덮개인 ‘페어링’ 두 짝 중 하나가 제때 분리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발사 뒤 216초께 분리됐어야 할 한쪽 페어링이 과학기술위성 2호 옆에 그대로 붙어 있다.(사진1) 발사 233초께 로켓 1단(아래쪽)이 2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있다.(사진2) 395초께 2단 킥모터가 성공적으로 점화됐으나 455초께 미분리된 한쪽 페어링 때문에 2단 로켓이 텀블링(뒤집혀 회전)하기 시작했다. (사진3) 540초께 과학기술위성이 분리되면서, 남아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갔지만 위성은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우주 미아가 됐다.(사진4)
글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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