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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냉소적 태도는 8세부터 형성

등록 2005-06-02 10:57수정 2005-06-02 10:57

사람의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냉소적 태도는 8세가 넘어서면서부터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bc뉴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미 예일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딴 캔디스 밀스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6∼12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남의 말을 에누리해서 듣기 시작하는 나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것으로 생각돼 왔던 어린이들도 8세부터는남의 말을 의심하는 냉소적 태도를 갖게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밀스 박사는 어린이들에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벌어진 달리기나 수영시합에 출전해 자신이 이겼다고 밝힌 경기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려준 뒤 승리했다고밝힌 참가자들의 말이 사실인 것으로 믿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러자 8∼12세의 어린이들은 7세 이하의 어린이들과는 달리 경기 참가자가 실제로 승리했는지를 의심했으며 참가자들이 경기에 이기지도 않고도 왜 승리했다고말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들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밀스 박사는 어린이들이 TV나 영화 등으로부터 나오는 정보의 홍수에 노출돼 있는 미국 사회에서 언제부터 냉소적인 태도가 형성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abc 뉴스는 같은 기사에서 인간 감정 표현의 독특한 형태인 비꼬는 말을받아들이는 절차가 뇌 신경의 복잡한 정보처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고전했다.

이 연구를 주관한 이스라엘 하이파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례로 직장에서 졸다가 "너무 과로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경우 좌뇌 부분의 언어처리 장치는 말 그대로의의미를 받아들이고 전두엽과 우뇌는 그 말이 표출된 상황과 말하는 사람의 진정한의도 등을 해석하게 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전두엽 피질로 알려진 우뇌 부분이 화자가 던진 말의 외형적 의미와 해석된 내용을 종합, 진정한 말뜻을 새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이끈 시몬 샤마이-투수리는 "전두엽은 감정을 해석하는 우뇌와 함께작용한다"며 이로 인해 뇌손상을 입으면 야유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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