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별을 찾아내는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이 지구로부터 1만 광년 떨어진 별 주변의 거대한 가스구름 속에서 10만개의 별이 새로 탄생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미 항공우주국(나사)가 1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스피처 망원경이 보내온 카리나 성운의 사진에서 발견됐다.
처음으로 성운을 뚫고 들어간 스피처 망원경은 카리나 성운에 있는 큰 별들 가운데 하나인 에타카리나로부터 뻗어나오는 성간물질 기둥 속에서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스피처 망원경팀의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 곳에서 별들이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스피처 망원경은 이 곳이 유례없이 다양한 질량과 연대를 지닌 어린별들로 채워져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별들의 성단으로부터 방출되는 방사열과 바람이 성운의 가스와 성간물질을 흩어놓고, 다시 이것을 압착함으로써 새로운 별들을 생성한다고 보고 있다.
카리나 성운에서 탄생한 에타카리나는 태양보다 100배 이상 크고 한 때 밤하늘에서 두번째로 밝게 빛나는 별이었으나, 과학자들은 조만간 초신성 폭발로생명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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