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계와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는 알려진 것보다 3배 크다고 프랑스, 미국 등의 천문학자들이 30일 말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천문관측소의 로드리고 이바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스콧 채프먼, 영국과 호주의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하와이 케크Ⅱ 망원경으로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측한 이 같은 결과를 이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협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천문학자들은 얇게 흩어진 별 3천여 개를 광륜(光輪:빛의 띠)으로 보고 안드로메다 은하의 일부는 아니라고 생각해 왔으나 연구팀은 관측 결과 이 별들이 원반 평면에 위치했고 속도로 볼 때 은하 중심부를 도는 궤도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예전에 지름 7만∼8만 광년 정도의 크기로 추정돼 온 안드로메다 은하는 그보다 3배 큰 22만광년 이상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 원반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더 작은 은하들이 충돌할 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바타는 "이 거대 원반의 발견은 은하 형성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일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작은 은하 파편들의 조합으로는 회전하는 거대한 원반을 얻을 수없다"고 말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2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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