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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 다량 추출가능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개발 테라급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를 대량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은 10일 금속성 탄소나노튜브와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가 섞여 있는 시료에서 반도체성만 골라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키랄성(거울상 위에 겹쳐질 수 없는 성질) 물체여서 생성 단계에 금속성과 반도체성이 섞일 수밖에 없고, 테라급(테라=1000기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도체 탄소나노튜브만 분리·추출해야 한다. 이 교수팀은 나이트로늄 이온(NO2+)이 녹아 있는 용액 속에 탄소나노튜브를 섞은 다음 초음파 처리해 금속성 탄소나노튜브를 걸러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고분자나 전극을 이용한 방법 등이 제시됐으나, 마이크로그램~밀리그램 단위의 소량 생산에 그쳐 실용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 교수는 “새로운 방법은 기존 방법과 달리 반도체 탄소나노튜브를 손상시키지 않고 90% 정도까지 선별해낼 수 있어 특별한 후속 공정 없이 바로 트랜지스터에 응용할 수 있다”며 “시료와 화학적 처리 방식을 개선하면 1년 안에 100%의 수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미국 화학회지>(JACS) 4월호에 게재됐다.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은 이 기술을 국내와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국외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근영 기자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개발 테라급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를 대량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은 10일 금속성 탄소나노튜브와 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가 섞여 있는 시료에서 반도체성만 골라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키랄성(거울상 위에 겹쳐질 수 없는 성질) 물체여서 생성 단계에 금속성과 반도체성이 섞일 수밖에 없고, 테라급(테라=1000기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도체 탄소나노튜브만 분리·추출해야 한다. 이 교수팀은 나이트로늄 이온(NO2+)이 녹아 있는 용액 속에 탄소나노튜브를 섞은 다음 초음파 처리해 금속성 탄소나노튜브를 걸러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고분자나 전극을 이용한 방법 등이 제시됐으나, 마이크로그램~밀리그램 단위의 소량 생산에 그쳐 실용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 교수는 “새로운 방법은 기존 방법과 달리 반도체 탄소나노튜브를 손상시키지 않고 90% 정도까지 선별해낼 수 있어 특별한 후속 공정 없이 바로 트랜지스터에 응용할 수 있다”며 “시료와 화학적 처리 방식을 개선하면 1년 안에 100%의 수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미국 화학회지>(JACS) 4월호에 게재됐다.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은 이 기술을 국내와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국외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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