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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김순권 교수 ‘동티모르 옥수수’ 개발

등록 2007-03-18 23:14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김순권 교수가 동티모르에서 현지 식량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18일 "동티모르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옥수수 개발에 들어간 지 3년만에 새로운 옥수수 품종인 '나이(n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나이'를 포함해 3가지 종류의 동티모르형 옥수수를 개발했는데 이 중 가장 우수한 품종인 '나이'는 건조한 날씨와 병충해에 강한 데다 수량이 많고 종자를 따로 사지 않아도 돼 농민들이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나이'는 동티모르어인 테툼어로 '위대하다'라는 의미로, 동티모르에서는 얼마 전 농림부 장관이 국영방송에 출연해 김 교수의 새 옥수수 품종 개발 소식을 전하며 이를 자축하기도 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앞으로 자국 농토 25ha에서 새 옥수수 품종의 종자 증식에 들어가는 등 '나이'의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 교수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동티모르는 지난 해 내전이 종결됐지만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식량난으로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데다 심한 가뭄으로 옥수수가 잘 재배되지 않고 있다"며 "'나이'는 동티모르 식량난 타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아프리카에 150여종의 옥수수 품종을 개발해 보급한 것을 비롯해 북한,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등지에서도 우수 품종을 개발해 식량난 해결을 돕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연료용 옥수수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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