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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1호’ 4월 출항 태양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은 가능할까. 거대한 돛을 달아 햇빛을 받으며 날아가는 우주범선 ‘코스모스1호’가 오는 4월 출항해 우주범선의 꿈이 가능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국행성협회가 미사일을 개조해 만든 러시아의 로켓에 실어 발사할 코스모스호는 태양에서 쏟아져나오는 무수한 빛의 입자인 ‘광자’들에 의해 진공과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 쉽게 추진력을 얻도록 설계돼,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나 몇 년째 출항 계획이 연기돼왔다. 발사·항해 계획을 보면, 코스모스호는 발사 뒤 지구상 800km 궤도에 들어 삼각형 모양의 8개 날개를 풍차 모양으로 펼친다. 우주공간에서 범선은 태양풍을 받아 서서히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100일 뒤엔 시속 1만6000㎞의 속도를 내며, 3년 뒤엔 시속 16만㎞까지 날 수 있다. 이 정도는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는 우주선 보이저호보다도 3배나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네이처>는 “역사적인 우주범선의 항해가 얼마나 안정적일지는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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