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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발 6개 ‘스키 타는 로봇’ 등장…중급 슬로프 통과

등록 2022-01-29 09:08수정 2022-02-02 09:32

중, 베이징동계올림픽 기념 개발
회전에 장애물 회피 능력도 갖춰
상하이교통대 연구진이 개발한 6족 스키 로봇. 상하이교통대 제공
상하이교통대 연구진이 개발한 6족 스키 로봇. 상하이교통대 제공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는 와중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로봇이 대거 투입된다는 점이다.

음식 배달이나 방역을 위한 소독, 쓰레기 수거 등 올림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이 다양한 로봇 군단을 선보이는 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자국의 로봇 기술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과학기술과 함께하는 동계올림픽’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하이교통대 연구진이 그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 아래 스키를 타는 6족 로봇을 개발해 선보였다.

중급 코스까지 무난히 성공했다.
중급 코스까지 무난히 성공했다.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6개의 다리에 스키와 스키 폴을 장착한 이 로봇이 선양에서 실시한 초급 및 중급 슬로프 코스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로봇의 다리 4개는 스키에 고정돼 있고, 나머지 다리 2개는 스키 폴을 잡는 용도다.

연구진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스키 로봇은 18도 경사의 스키장 400미터를 최고 초속 10미터의 속도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질주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로봇이 단순히 슬로프를 타는 것을 넘어 회전과 경로 설정, 장애물 회피 능력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영상에서는 로봇이 슬로프에 있는 사람들을 피해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원격 제어 기술을 이용하면 로봇 스키 경주용이나 산악 순찰, 구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4족 보행 로봇’이라고 주장하는 일명 ‘야크 로봇’. CCTV
중국이 ‘세계 최대 4족 보행 로봇’이라고 주장하는 일명 ‘야크 로봇’. CCTV

160kg 짐 운반하는 군용 야크로봇

앞서 이달 초 중국은 일명 ‘야크’로 불리는 대형 4족 보행 군용 로봇도 공개했다.

중국 언론은 짐꾼로봇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최대 160kg의 짐을 최대 시속 10km의 속도로 운반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4족 보행 로봇이라고 전했다. 겉모습은 2005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빅독(Big Dog)과 매우 비슷하다.

중국 언론은 “이 야크 로봇에는 주변 지형과 환경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으며, 진흙길, 초원, 사막, 설원은 물론 계단, 참호, 절벽 등 다양한 지형에 매우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 기본적인 개발 목적은 보급품 운송이지만 근접 정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군사전문가는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에 “병사가 계속 지키기 어려운 외딴 국경지대에 배치하는 데 매우 적합한 로봇”이라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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