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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기술

우주로켓 발사 연간 30회…스페이스엑스, 새 역사 눈앞

등록 2021-12-06 10:04수정 2021-12-06 10:19

지금까지 27회…이미 최고 기록 경신
연말까지 3~4회 더 발사 가능할 듯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의 20% 넘어
12월2일 스타링크 등 50개의 위성을 싣고 이륙하는 팰컨9 로켓. 웹방송 갈무리
12월2일 스타링크 등 50개의 위성을 싣고 이륙하는 팰컨9 로켓. 웹방송 갈무리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달 착륙선 개발권을 따낸 일론 머스크가 올해 우주로켓 발사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한 해 로켓 발사 횟수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인터넷위성 스타링크 48개를 포함한 50개의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는 올해 스페이스엑스의 27번째 우주로켓 발사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0년 26회를 넘어선 것이다. 27회는 올해 이뤄진 전 세계 로켓 발사 122회의 22%에 해당한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안에 플로리다에서 3차례 더 팰컨9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는 9일엔 미 항공우주국의 천체 관측 위성을, 18일엔 터키의 통신 위성을, 21일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화물우주선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른다.

지난 5월 10번째 발사 대기 중인 팰컨9 B1051. 웹방송 갈무리
지난 5월 10번째 발사 대기 중인 팰컨9 B1051. 웹방송 갈무리

발사 후 로켓 회수 성공률 90% 넘어

이어 12월 말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한 차례 더 스타링크 위성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아직 발사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이 발사에는 사상 처음으로 11번째 재사용 로켓(B1051)을 투입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팰컨9의 10번 재사용을 목표로 한 바 있어,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된다. 2019년 3월 처음 발사한 이 로켓이 지금까지 수행한 10번의 임무 중 7번은 스타링크 위성 발사였다.

스페이스엑스 로켓이 계획대로 발사될 경우 스페이스엑스의 올해 로켓 발사 횟수는 처음으로 30회를 넘어서게 된다. 올 한 해 동안 12일마다 한 번씩 로켓을 쏜 셈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링크 발사엔 신제품이 아닌 재사용 로켓을 사용한다. 최근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팰컨9 로켓(B1060)도 재사용 로켓으로, 이번이 9번째 우주 임무였다. 이 로켓은 발사 9분여 뒤 대서양 해상으로 무사히 돌아와, 10번째 발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1단계 추진체 회수율은 90%에 이른다. 107번 시도해서 96번 성공했다. 현재 사용 중인 팰컨9의 최신 개량품인 블록5는 77번 시도 중 72번 성공해 성공률이 93%를 넘는다.

2019년 5월 처음으로 궤도에 오른 스타링크 위성. 스페이스엑스 제공
2019년 5월 처음으로 궤도에 오른 스타링크 위성. 스페이스엑스 제공

스타십 완성되면 한 번에 수백개 위성 발사

스타링크 위성은 2019년 5월 이후 32번 발사했다. 이로써 궤도에 오른 스타링크 위성은 1892개가 됐다. 이 가운데 1732개가 현재 작동 중이다.

스페이스엑스는 2027년까지 1만2천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려 세계 전역을 포괄하는 저궤도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월부터는 레이저 통신 기능을 갖춘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다. 레이저통신 위성을 쓰면 위성간 통신이 가능해 지상국 수를 줄여줄 뿐 아니라 위성과 지상국간의 통신 필요성도 줄여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페이스엑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제작중인 스타십 시제품. 머스크 트위터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페이스엑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서 제작중인 스타십 시제품. 머스크 트위터

스페이스엑스는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 완성되면 스타십을 이용해 한 번에 수백개씩 스타링크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국립과학공학의학원 회의에 참석해 내년 1~2월 첫 궤도비행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최대 12차례 시험비행을 한 뒤 2023년 정식 궤도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일엔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해안에 스타십 전용 발사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 하반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21개국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가 11월 미 연방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 수는 14만명, 예약자 수는 75만여명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위성인터넷용 안테나를 초기 원형 접시에서 최근 직사각형 접시로 바꿨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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