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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일론 머스크 “2022년부터 화성 여행 일상화”

등록 2016-09-28 16:03수정 2016-09-28 21:09

“100년 안에 식민도시 건설”…스페이스 X, 신개념 우주왕복선 개발 착수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 엑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회의(IAC)에서 화성 여행과 우주 도시 건설을 위한 행성간 우주왕복선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과달라하라/ AFP 연합뉴스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 엑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회의(IAC)에서 화성 여행과 우주 도시 건설을 위한 행성간 우주왕복선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과달라하라/ AFP 연합뉴스
인류의 화성 식민지 개척을 그렸던 공상과학 영화 <마션>의 이야기가 머잖아 실현될 수 있을까?

전기차 테슬라와 민간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 엑스(X)의 설립자인 미국 부자 일론 머스크가 2022년부터 누구나 화성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100년 안에 화성 식민지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성 식민지는 상주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고 철물점과 피자 가게까지 갖춘 자급자족형 우주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회의(IAC) 기조연설에서 “지구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살기 좋은 곳이겠지만, 인류가 ‘다행성 종’(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이 될 수 있다면 인류 문명의 범위는 훨씬 넓어질 것”이라며 원대한 구상의 윤곽을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오늘날 인류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하나는 영원히 지구에 머무는 건데 언젠가는 최후의 날이 올 것이며, 다른 대안은 우주 문명을 건설하고 다행성 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 엑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회의(IAC)에서 화성 여행과 우주 도시 건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과달라하라/ AP 연합뉴스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 엑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회의(IAC)에서 화성 여행과 우주 도시 건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과달라하라/ AP 연합뉴스
그가 밝힌 화성 개척 계획을 보면, 이르면 2022년부터 스페이스 엑스 우주선을 이용한 화성 여행이 일상화된다. 26개월 주기로 발사되는 초기 우주왕복선은 10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화성까지 가는데 약 80일이 걸린다. 탑승료는 현재 가치로 일인당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주선의 성능을 계속 향상시켜 비행시간을 30일까지 단축하고, 승선 인원을 1000명까지 늘리며, 탑승료도 20만달러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매우 강력한 로켓 엔진과 연료를 재충전해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우주왕복선 개발이 필수다. 스페이스 엑스는 이런 유형의 우주선 시제품을 4년 안에 개발해 첫 시험발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화성행 유인우주선 1호를 ‘황금의 심장’(The Heart of Gold)으로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글라스 애덤스의 유명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979)에 나오는 바로 그 우주선이다.

머스크의 구상은 우주탐험을 꿈꾸는 5살 소년의 몽상과 첨단과학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뒤섞인 느낌이다. 이날 회의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발표를 직접 듣기 위해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마치 록콘서트나 애플의 신제품 출시행사처럼 들뜬 분위기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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