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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나사 “목성 위성 유로파에서 200㎞ 물기둥 발견”

등록 2016-09-27 11:10수정 2016-09-27 16:59

외계 생명체 존재 확인 가능성을 높이는 발견으로서 주목
허블 망원경이 관측한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배경과 합성한 사진. 7시 방향 가장자리의 하얀 지역(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물기둥 현상이 관측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유로파 지하 바다에서 일어난 수증기가 얼음으로된 표면을 뚫고 200㎞ 높이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나사 제공.
허블 망원경이 관측한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배경과 합성한 사진. 7시 방향 가장자리의 하얀 지역(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물기둥 현상이 관측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유로파 지하 바다에서 일어난 수증기가 얼음으로된 표면을 뚫고 200㎞ 높이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나사 제공.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200㎞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6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이는 발견으로서 주목된다.

나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허블 망원경을 통해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망원경을 통해 유로파의 테두리에서 물기둥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비슷한 위치에서 반복해 관찰하고 이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물기둥의 높이는 125마일(약 200㎞)에 달하며 물방울이 되어 유로파 표면에 흩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사의 조프 요더 연구원은 “유로파의 바다는 태양계에서 생명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이 물기둥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유로파의 지표 밑 샘플을 얻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파의 바다는 지구보다 갑절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상부가 두께를 알 수 없는 얼음으로 뒤덮혀 있어 샘플을 얻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유로파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로렌츠 로스가 이끄는 연구진이 유로바의 극지방에서 100마일(160㎞)에 달하는 수증기 분출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근접 관측으로 물기둥 현상이 있는 것이 확실히 증명될 경우, 유로파는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이어 물기둥 현상이 있는 태양계의 두번째 위성이 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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