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선생과 정민석 교수
[하니스페셜] 사이언스 온/
저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다음에 의사를 포기하고, 과학인이 되었습니다. 과학인은 의사보다 돈을 덜 벌지만, 훨씬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연구 활동을 하면서 과학 업적을 쌓는 것도 재미있지만, 과학인의 속 사정과 속 마음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과학인의 속 사정과 속 마음을 혼자만 알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만화(‘꽉 선생의 일기’)에 담아서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
스온(scienceon.hani.co.kr)’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 주일마다 싣는 ‘꽉 선생의 일기’가 벌써 40회를 넘겼습니다. 계속 그려서 만화책을 펴낼 욕심도 있습니다.
과학 만화는 저의 직업이 아니라 취미이며, 다른 분도 저처럼 과학 만화를 그릴 수 있습니다. 과학은 분야가 넓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가지가지이며, 이것을 한 사람이 모두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른 분의 과학 만화를 모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학 만화를 모아서 사이언스온에 실으면, 사이언스온은 본래 목표인 ‘과학 사랑채’에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과학 만화는 교수, 연구원, 대학원 학생, 학부 학생, 그리고 일반인까지 아무나 그릴 수 있습니다. 과학을 소재로 하되, 재미있어야 합니다. 전공이 다른 사람도 웃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이해야 합니다. 형식은 자유롭습니다. ‘꽉 선생의 일기’처럼 네 칸에 그려도 좋고, 한 칸에 그려도 좋고, 백 칸에 그려도 좋습니다. 만화를 못 그리면 만화의 글만 보내도 됩니다. 글이 뛰어나면 제가 만화로 그리겠습니다. 만화 또는 글 파일을 저(dissect@ajou.ac.kr)에게 전자편지로 보내십시오. 재능을 인정받으면 ‘사이언스온’에 정기연재할 기회도 생깁니다. ‘꽉 선생의 일기’와 겨루어보십시오.
http://scienceon.hani.co.kr
정민석/ 아주대 의대 교수(해부학)·사이언스온 과학만평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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