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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21세기, 우주는 환상 아닌 현실이죠”

등록 2007-01-15 18:04수정 2007-01-16 01:14

이태규씨
이태규씨
재테크전문가서 우주항공사업가 변신한 이태규씨
“우주는 현실이자, 생활입니다.”

이제 그에겐 우주가 어릴 적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 됐다.

그는 한때 은행 지점장으로 재테크의 최고 전문가였다. 은행을 그만두고는 대학에서 부자학을 강의하는, 부동산의 전문가로 변신했다.

평생 부자들을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부자 인맥>이라는 부자학 관련 책을 쓰기도 했다.

현재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우주여행 체험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이태규(55) 스타스페이스 사장은 우주를 향한 다양한 꿈을 실현시키는 한국 최초의 ‘우주항공 사업가’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우주항공선 ‘미르’를 지난 2000년 초 직접 구입했다.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가 만든 미르는 모두 4대로 한 대는 우주 비행을 하다가 생명을 다해 남태평양에 추락했고, 한 대는 가가린 우주센터에, 한 대는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있다. 그 나머지 한 대를 이 사장이 매입한 것이다. 조종사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의 강렬한 유혹 때문이었다.

러, 항공선 ‘미르’ 구입 비행체험공간 마련
공군과 청원군에 항공테마파크 건설 추진

지난해에는 중국 항천우주박물관에 가서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 탔던 우주선 ‘선저우’의 모형 등을 반입했다. 그리고 비행 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기구를 준비해 지난해 12월3일부터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재테크 전문가가 우주항공 사업가로 변신을 한 셈이다.


그는 현재 국내 최초의 우주 항공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 중이다. 모두 130여만평에 건설될 이 테마파크에는 우주 항공에 대한 교육, 전시, 체험 공간과 항공 우주 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우주 항공 관련 첨단산업과 골프장까지 들어서는 산업레저단지가 된다.

“이제는 아이티(IT) 시대에서 에스티(ST·우주테크) 시대로 옮겨가야 합니다. 우주가 더는 환상이 아닌 현실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사장의 이런 ‘외로운 투쟁’은 점차 결실을 보고 있다. 올해 광주(김대중기념관)와 대전 등에서 우주 항공 전시회를 여는 데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도 개막 프로그램으로 이 사장에게 우주 관련 전시회를 맡겼다. 이 사장은 세계 최초로 중국과 러시아,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우주 항공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저 어린이들이 지금 경험해 본 우주선 조종간의 추억은 언젠가는 우주를 가슴에 품게 되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체험장에서 길게 줄을 선 채 각종 우주 체험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보는 이 사장의 가슴이 벅차기만 한 이유다. 고양/글·사진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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