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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두절 일본 민간 달 착륙선, 달 표면서 추락 잔해 발견

등록 2023-05-24 13:27수정 2023-05-25 10:06

4월26일 착륙 시도하던 중 교신 끊겨
달 착륙선 추락 뒤 약 60∼80m에 걸쳐 반사율 높아진 곳(중앙)이 착륙선 잔해로 추정된다. 나사 제공
달 착륙선 추락 뒤 약 60∼80m에 걸쳐 반사율 높아진 곳(중앙)이 착륙선 잔해로 추정된다. 나사 제공

지난 4월26일 달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일본 민간 우주선의 추락 흔적이 달 표면에서 발견됐다.

‘하쿠토-R 미션 1’이란 이름의 이 우주선은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지구를 출발해 4월26일 달 표면 아틀라스충돌구 근처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90m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4일 나사의 달정찰궤도선(LRO)이 일본 아이스페이스의달 착륙선의 추락 추정지 주변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스페이스는 당시 “달 착륙선 연료가 고갈돼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달 착륙선 추락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달 표면 사진. 추락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 반사율이 높아진 네 곳(A~D)은 잔해, 더 어두워진 오른쪽 아래 구덩이는 추락으로 만들어진 충돌구 또는 잔해일 것으로 분석됐다. 나사 제공
달 착륙선 추락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달 표면 사진. 추락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 반사율이 높아진 네 곳(A~D)은 잔해, 더 어두워진 오른쪽 아래 구덩이는 추락으로 만들어진 충돌구 또는 잔해일 것으로 분석됐다. 나사 제공

두 시간 주기로 달 극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은 추락 다음날 협각카메라로 착륙 예정지점 주변(40×45㎞)을 10차례 촬영했다. 나사는 이어 이전에 촬영한 이 지역 사진과 비교하면서 추락 우주선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착륙 예정지점 인근(북위 47.581, 동경 44.094)에서 표면 반사율이 달라진 지점을 포착하고 4개 이상의 잔해를 찾아냈다. 또 충돌 충격으로 우주선 잔해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60∼80m에 걸쳐 달 표면의 반사율을 높여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 뻔했던 이 우주선은 높이 2.3m, 폭 2.6m, 무게는 340㎏이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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