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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1호, 발사 또 연기…연료 누출로 카운트다운 중단

등록 2022-09-04 07:45수정 2022-09-04 10:34

5~6일 시도 안되면 10월 중순으로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료 누출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웹방송 갈무리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료 누출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웹방송 갈무리

50년만에 재개하는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의 첫번째 주자인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연료 누출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3일(현지시각) 아르테미스 1호의 로켓 ‘에스엘에스’(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돼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1호는 에스엘에스 로켓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비행으로 우주비행사 대신 마네킨을 태우고 달 궤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는 42일간의 왕복 여정이다.

나사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액체수소 연료를 채우던 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나사는 이에 따라 발사 예정 시간을 2시간30여분 앞두고 발사 취소를 결정했다.

수소는 크기가 가장 작은 분자여서 아주 미세한 틈으로도 새어나올 수 있는데다 액체가 되는 영하 252도의 극저온으로 냉각될 때까지는 누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 카운트다운 시간 외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나사는 지난달 29일엔 엔진 냉각 장치 이상으로 발사를 취소한 바 있다.

나사가 정해 놓은 다음 예비발사일은 5일 또는 6일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발사 시기가 10월 중순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장 인근 해변에는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발사 취소로 발길을 돌렸다.

에스엘에스와 오리온 우주선은 원래 2017년 발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 기술적 문제,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16번이나 연기되면서 5년이 늦어졌다. 이번 첫 비행은 로켓과 우주선, 지상관제 시스템의 통합 작동 시스템을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1호 성공 후엔 2024년 유인 달 궤도 비행을, 2025년 여성을 포함한 4명의 우주비행사로 유인 달 착륙을 시도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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