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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중국 ‘창어5호’가 가져온 달 표본은 1.7kg…외국과 공유 계획

등록 2021-01-09 14:03수정 2021-01-13 11:09

외국과 일부 공유 계획…미국 포함 여부 불분명
역대 10번째로 가져온 달 표본…총 382kg 남짓
중국 과학자들이 2020년 12월17일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표본 무게를 측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 제공
중국 과학자들이 2020년 12월17일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표본 무게를 측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 제공

지난해 12월17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표본은 1.731kg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멍구 초원지대에 도착한 표본 용기를 베이징 국립천문대로 가져와 총량을 확인하고 현재 상세한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류가 달 표본을 가져온 것은 1969년 아폴로 11호 이후 이번이 10번째이며, 1976년 소련의 루나 24호 이후 44년만이다. 창어 5호가 수집한 달 표본 분량은 애초 목표인 2kg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옛 소련의 무인 탐사선이 3차례에 걸쳐 수집한 것에 비하면 5배가 넘는다.

창어 5호가 표본을 수집한 달 북서쪽 `폭풍의 언덕'에 있는 화산분지 `몽스 륌케르'. 아폴로 15호가 찍은 사진이다. NASA 제공
창어 5호가 표본을 수집한 달 북서쪽 `폭풍의 언덕'에 있는 화산분지 `몽스 륌케르'. 아폴로 15호가 찍은 사진이다. NASA 제공

중국은 국제협력 차원에서 다른 국가들과 달 표본 일부를 공유할 계획이다. 국가항천국은 “국내외 과학자들의 참여를 통해 더 많은 과학적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과도 달 표본을 공유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아폴로 우주선의 비행사들을 통해 6차례에 걸쳐 380.2kg을, 소련은 무인 탐사선 루나 프로그램을 통해 3차례에 걸쳐 326g을 수집한 바 있다. 이번 창어 5호가 가져온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인류가 수집한 달 표본은 382kg을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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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달 남극 표본 수집에 도전

창어 5호는 중국의 다섯번째 달 탐사선이다. 중국은 달 궤도선 창어 1호와 2호를 각각 2007년, 2010년에 발사한 뒤 2013년 처음으로 달 착륙선을 보냈다. 이어 2019년엔 창어 4호를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의 남극 부근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창어 5호 이후에도 세 차례의 달 탐사 계획을 세워놓았다. 2023년과 2024년엔 두번째 달 표본 수집-귀환을 위한 창어 7호와 창어 6호를 잇따라 달 남극 지역에 보낸다. 2027년엔 창어 8호를 보내 2030년대 유인 착륙을 위한 자료들을 수집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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