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사통신위성 발사서 새 기록 세워
바다에서 대기중인 선박 그물로 낚아채
바다에서 대기중인 선박 그물로 낚아채
팰컨9 로켓의 페어링(화물 덮개) 한 쪽이 낙하산에 매달려 선박의 그물에 내려앉는 모습. 이전에 촬영한 회수 장면이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21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각) 한국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싣고 이륙하는 팰컨9 로켓. 웹방송 갈무리
로켓 발사비용의 70%를 회수한다 페어링은 제작비 600만달러로 전체 발사 비용 6200만달러의 약 10%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과거 팰컨9 로켓 비용의 60%는 1단계 추진체(부스터), 20%는 2단계 추진체, 10%는 페어링, 나머지 10%는 발사에 필요한 기타 비용이며, 로켓 연료인 추진제 비용은 30만~40만달러로 전체의 1%에도 못 미치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단계 추진체와 페어링 회수에 성공하면 발사 비용의 70%를 회수하게 된다. 로켓 회수-재사용은 향후 우주여행이 실현될 경우 비용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 현재로선 스페이스엑스가 독보적인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도 발사 8분30여초 뒤 해상 바지선으로 로켓 1단계 추진체를 회수했다.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한 것은 이번이 56번째다.
발사 8분30여초 뒤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온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웹방송 갈무리
51일만에 1단계 추진체 회수-재사용…종전 기록 11일 단축 이날 아나시스 2호 발사에 사용된 팰컨9 로켓은 5월30일 미국의 우주비행사 2명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낸 사상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올렸던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해 재사용한 것이다. 51일만의 재사용 발사는 스페이스엑스의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이전 최단기간 기록은 지난 2월 5번째 스타링크(우주인터넷용 군집위성)를 발사할 때 세운 62일이었다. 이는 또 1985년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의 재사용 기간 간격 54일보다도 짧다. 하지만 아틀란티스의 경우 우주비행 기간 4일을 빼면 실제 지구 귀환 뒤 정비를 거쳐 재사용하는 데 들어간 기간은 50일이어서, 이 기록에는 못 미친다. 스페이스엑스의 최종 목표는 항공기처럼 24시간 내 재사용 발사하는 것이다. _______
팰컨9 로켓과 아나시스 2호 위로 날아가는 니오와이즈 혜성
발사대에서 대기 중인 팰컨9 로켓과 아나시스 2호 위로 날아가는 니오와이즈 혜성.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