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인 주최 ‘디어문’ 프로젝트 8인에 참여
스페이스엑스 우주선 타고 1주일간 달궤도 여행
스페이스엑스 우주선 타고 1주일간 달궤도 여행
일본 기업인이 추진하는 달 여행에 합류하기로 한 빅뱅의 탑. 홍보 동영상 갈무리
디어문 프로젝트 홍보 동영상의 장면들.
탑 “어릴 적부터 우주 꿈꿔왔다” 디어문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을 타고 1주일간 달 궤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우주여행 프로젝트다. 애초 목표로 한 여행 시기는 2023년이며 모든 비용은 마에자와가 부담한다. 앞서 마에자와는 2021년 3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며 달 여행에 함께할 사람을 공개 모집했다. 마에자와는 보도자료를 통해 249개국에서 100만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명의 승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서류전형과 인터뷰, 건강검진 등 우주여행객을 선정한 과정을 담은 동영상에서 “각 후보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린 시절과 도전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물었다”며 “승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없지만, 지구를 떠나 달까지 여행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 따르는 책임에 대해 알고 있기를 바라며 이 경험을 통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국제우주정거장 관광을 위해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는 마에자와 유사쿠. 웹방송 갈무리
우주선 개발 일정 지연…언제 성사될지는 불투명 디어문 프로젝트는 마에자와가 2018년 일론 머스크와 2023년 달 궤도 관광을 하기로 계약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디어문 여행이 언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달 여행에 사용할 스페이스엑스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 개발 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저궤도 시험비행도 하지 못한 상태다. 그 사이 마에자와는 지난해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12일간 방문하고 돌아왔다. 마에자와(47)는 일본 최대의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ZOZOTOWN)의 설립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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