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백신접종 배지를 달고 이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스티커 등을 보급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을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자신의 왼쪽 가슴에 달고 나온 ‘접종 배지’를 가리키며 “이 배지가 바로 증명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코로나를 극복한 국민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 생각한다. 이 배지, 꼭 부착하고 다니시라”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이 (접종 배지) 자체는 증명력은 없다. 그래서 모바일 앱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제외하고 어르신들을 위해서 신분증에 스티커를 부착해드림으로써 예방접종을 완료하셨다는 증명서로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적용될 백신 접종 인센티브 과정에서 이런 인증수단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우리 국민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며 귀찮더라도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