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조국 사태’ 봉합한 민주당, 윤석열 겨냥 “검찰 중립 무너뜨려”

등록 2021-06-04 00:00수정 2021-06-04 02:30

송영길 “민주당과 조국 각자 길로”
친문 의원, 강성 당원 반발 선긋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 취재 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결과보고회’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 취재 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당내 반발이 잦아들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제 각자의 길로 가야 한다. 어제부로 민주당에서 조국 문제는 정리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전날 사과로 ‘조국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정리하고, 민생 해결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대표 사과에 대해 일부 강성 당원들이 ‘송영길 사퇴론’을 제기했지만 친문 의원들은 대체로 지도부 비판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아프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대표로서 판단을 존중한다”며 “반성과 성찰은 송 대표의 회견을 계기로 일단락 짓고 민생개혁 과제를 챙기는 데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성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도 <와이티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3자인 당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잘 맞지 않는 부분”이라면서도 “실제로 송영길 대표가 발언하신 내용들을 보면, ‘충분히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다’는 평가들도 상당히 많더라”고 한 발 물러섰다. 친문 의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것은 민주당을 향한 싸늘한 민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조국 문제’로 분란을 이어가는 건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중 겨냥했다. 윤건영 의원은 “가장 힘센 칼을 휘둘렀던 권력기관 수장이 특정 정당에 들어가거나 정치를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도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얼마 전까지 검찰총장이었으면 더더욱 문제가 크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