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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5·18 전야 정세균 “검찰·언론, 역사 앞에 부끄러워 해야”

등록 2021-05-17 20:05수정 2021-05-17 20:29

“전직 총장 친인척 비리 왜 미적거리나” 윤석열도 겨냥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운데)가 17일 오후 전남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여순사건 특별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운데)가 17일 오후 전남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여순사건 특별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광주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이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 본 적 있느냐”며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변란을 획책한 국기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사 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이냐”며 검찰의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수사를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느냐. 무슨 이유로 수사기밀과 공소장이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건은 즉각 수사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광주항쟁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수구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 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앞서서 나가신 민주 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 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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