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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다시 600명대, 방역의식 해이 우려”…‘2차 야간 술자리’도 지적

등록 2021-02-17 10:52수정 2021-02-17 11:28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올라선 데 대해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마스크 착용 없이 춤을 추는 클럽의 영업 행위와 술집 영업이 끝난 이후 숙박업소에서 이어지는 ‘2차 술자리’ 등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휴에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가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며 국민들의 철저한 ‘참여 방역’을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하며,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0명, 국외유입 사례는 31명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바로가기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1명…38일만에 6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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