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 총리 “방역 둑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거리두기 유지’에 무게

등록 2021-01-29 10:30수정 2021-01-29 10:35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정부는 애초 31일로 종료되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 연장 여부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대를 넘나들고, 아이엠(IM) 선교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를 주말께로 미뤘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지난 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에 다시 늘고 있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며 “(반면) 전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는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계시다”며 고민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렇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로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 참으로 조심스럽다”며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 추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설 당일에만 5인 이상 모임을 허용하는 안도 고려했으나,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분기별 접종 일정을 안내했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와서 누가 접종받게 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최근 달걀값 상승에 대해 “(가격) 안정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주시기 바란다”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체포” 공언한 오동운의 시간 끌기…국힘 추천 ‘큰 그림’이었나 1.

“윤석열 체포” 공언한 오동운의 시간 끌기…국힘 추천 ‘큰 그림’이었나

민주 “경호처 김건희 라인, 경찰 체포용 케이블타이·실탄 지급 검토” 2.

민주 “경호처 김건희 라인, 경찰 체포용 케이블타이·실탄 지급 검토”

[영상] 한준호 “주말 페북 프로필 바꾼 최상목, 대통령 놀이 할 때인가” 3.

[영상] 한준호 “주말 페북 프로필 바꾼 최상목, 대통령 놀이 할 때인가”

[단독] ‘감사원장 대행 인정 말라’…관저·이태원 감사 관련자 ‘조직적 항명’ 4.

[단독] ‘감사원장 대행 인정 말라’…관저·이태원 감사 관련자 ‘조직적 항명’

윤건영 “경호처 500명 총동원령…철조망·차벽 3중 요새화” 5.

윤건영 “경호처 500명 총동원령…철조망·차벽 3중 요새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