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수(58·사시 17회) 의정부지검장과 홍석조(53·사시 18회) 광주고검장이 최근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검이 10일 밝혔다. 유 검사장은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하겠다”고, 홍 고검장은 “엑스파일 수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조직에 누를 끼칠 필요가 없다”며 사의를 밝혔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홍 고검장은 이른바 ‘엑스파일’ 녹취록에서 검사들에게 ‘떡값’ 전달책으로 나와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삼성에서 떡값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고, 검사들에게 떡값을 준 사실도 없다”며 물러나지 않았다. 유 검사장의 사퇴로 정상명 총장 동기로는 임승관 대검 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등 3명이 남았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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