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4월7일 담화문을 통해 ‘소상공인 긴급생존자금’을 포함한 경제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전 국민 지원 쪽에 동의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이나 형편이 괜찮은 분들은 신청하지 않을 수 있다거나 기부금으로 돌려받겠다는 도덕적 부담을 주는 사족은 붙이지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또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되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소비돼 서민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기대했지만, 시민들께 혼선과 불만, 아쉬움을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지난달 25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의 시정 질의 도중 의회를 빠져나가 물의를 빚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는 긴급 생계자금 현금 지원 문제를 두고 이 의원과 언쟁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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