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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신천지 시설, 신도 치료센터로 제공하라” 공개 요구

등록 2020-03-02 10:25수정 2020-03-02 18:10

“신천지 소속 경증 환자 치료센터 운영 책임져야
고통 겪는 국민에 대한 신천지의 최소한의 도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신천지 교회에 소유 시설을 소속 신도 가운데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2일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대책위에서 “확진자의 대다수는 신천지 교회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신천지와 관련됐다”면서 “신천지 소유 시설을 신천지 소속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그 운영을 책임져 달라”고 신천지에 요청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그것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에 대한 신천지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물론 신천지측 생활치료센터의 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은 정부가 제공하고, 다른 치료센터와 마찬가지로 병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으시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당 내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 교인 정보 확보를 위해 당국이 공권력을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요한 교인 정보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당국에 제공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일부 야당 지도자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많은 국민께 우려를 드리고 있다. 그런 태도가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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