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두번째 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가 나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현역 정재호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을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정 의원을 사실상 공천배제했다. 공관위는 고양을과 함께 하승창·전순옥·이지수·신종화 예비후보 등 원외 인사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구·성동을도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5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했다. 단수 공천 지역으로 8곳을 결정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경북 포항 남구·울릉(허대만), 경남 통영·고성(양문석), 전북 정읍·고창(윤준병), 김제·부안(이원택), 부산 동래(박성현), 수영(강윤경), 대구 달서병(김대진)이 단수 공천 지역이다. 이개호 후보는 현역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이밖에 18개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묶였다. 서울 노원갑(고용진·유송화), 강북갑(남요원·오영식·천준호), 마포갑(김빈·노웅래), 동작갑(김병기·김성진·이재무), 경기 의정부을(김민철·문은숙), 안양 동안을(이재정·이정국), 평택갑(임승근·홍기원), 동두천·연천(남병근·서동욱·최헌호), 용인병(이홍영·정춘숙), 경기 화성갑(송옥주·조대현)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광주 동구·남구갑(윤영덕·최영호), 광산갑(이석형·이용빈), 광산을(민형배·박시종), 충북 청주 상당(김형근·이현웅·정정순), 충남 홍성·예산(김학민·최선경),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한명진), 영암·무안·신안(백재욱·서삼석), 경남 창원 의창(김기운·김순재)도 경선 지역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앞서 경기 의왕·과천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 신창현 의원을 공천 배제한바 있다. 경선지역은 당원투표 50%, 일반시민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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