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가·민주화운동가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밤 11시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며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 이사장은 여성문제연구회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YWCA)연합회 총무로서 여성기독운동을 이끈 여성운동가입니다.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한 YWCA 시절의 모습,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 등 고 이희호 이사장의 97년 삶을 사진과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연출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