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손혜원 “당적 내려놓고 의혹 명확히 정리하겠다”

등록 2019-01-20 11:06수정 2019-01-20 21:25

20일 국회서 기자회견
“제 인생과 관련된 문제…당에 부담 안 주고 해결”
SBS 등 의혹 제기 언론 허위사실 유포 등 고발
부동산 투기, 차명재산 의혹 등 검찰 수사 의뢰
“그런 일 한 걸로 밝혀지면 의원직 사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남 목포 근대문화유산거리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적을 내려놓고 의혹을 명확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에스비에스>(SBS)를 비롯한 언론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제 인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제가 해결하겠다”며 “분신과 같은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더이상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손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에스비에스가 저를 죽이려고 한다”며 “국회의원직과 명예를 걸고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모든 이유를 걸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문법에 맞게 대처한다면 고개 숙이고 상임위를 옮겨서 조용히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겠지만, 그것은 손혜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이어 그는 “부동산 투기 및 차명재산 의혹과 부당한 압력 행사 등 왜곡 보도에 대해 검찰에 모두 수사 의뢰해 엄정한 판단을 받겠다”며 “제가 그 기사들에서 언급한 것 같은 일들을 했다고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손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떠나 있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제가 추진한 무형문화재 제도 정비와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재생, 특히 목포 관련 도시재생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법 만들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동안 투기 의혹을 부인하며 당 지도부에는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투기가 아니다’라는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해 손 의원에 대한 조처를 보류했다.

이정애 서영지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머리는 디자이너 작품? 경호처 작품? “누가 했든 부적절” 1.

윤석열 머리는 디자이너 작품? 경호처 작품? “누가 했든 부적절”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2.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여론은 벌써 탄핵 너머 ‘조기 대선’…여야 결집도 총선·대선 수준 3.

여론은 벌써 탄핵 너머 ‘조기 대선’…여야 결집도 총선·대선 수준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4.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5.

“부끄러운 줄 알라” “폭동 옹호”…싸늘한 민심 마주한 국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