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백정의 칼', '망나니들의 핏빛 칼날' 등 원색적인 표현도 동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아있는 권력이랍시고 백정의 서슬 퍼런 칼로 겁박을 해대니 어느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망나니들의 핏빛 어린 칼날에 사법부의 정의도 한강 물에 다 떠내려보내더니…"라며 "안희정도 김경수도 무탈일세. 문재인정권 만세 만만세!"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의 보완수사가 절실하다고 국민은 믿고 있다"면서 "늑장 수사로 증거인멸을 상납하고 부실 수사에 대한 공으로 보은 인사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여 힘내라"라며 "우리에겐 30일의 수사 기간 연장이 특검법에 보장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