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정의 “성과 위해 아낌없는 지원”
자유한국·바른미래 “완전한 비핵화” 촉구
자유한국·바른미래 “완전한 비핵화” 촉구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는 메시지들이 나왔다. 다만 보수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라는 성과를 내라고 촉구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들께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대장정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회담을 마치도록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그날을 염원하며, 든든한 여당으로서 정부를 지지하고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지방선거용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해 회담 성공에 초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잇겠다는 민주평화당은 이번 회담이 2000년 6·15 선언의 계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한 역사였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앞선 2000년 6.15공동선언, 2007년 10.4선언 역사를 잇는 큰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논평을 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쟁이 끝난 한반도에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시대가 열리도록 정의당이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핵 폐기, 비핵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었던 지난 두 번의 회담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성취해 가는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김정은을 상대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핵무기가 폐기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더 강해질 뿐이라는 점을 김정은에게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규 이정훈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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