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MB, 구속 확정되자 ‘이제 가야지’라고 말해”

등록 2018-03-23 09:54수정 2018-03-23 15:38

이재오 전 의원, 영장 발부 순간 MB자택 상황 전해
“다스 법인카드, 큰 형이 동생한테 카드 하나 준게 범죄냐”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제 가야지”라고 담담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자택에서 함께한 핵심 측근 이재오 전 의원은 23일 아침 <시피비시>(c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구속이 확정된 순간엔 ‘이제 가야지’ 그러셨다”고 전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며 이 전 대통령이 특별히 말한 게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어제 그 자리는 구속영장을 기다리는 자리니까 거기에 뭐 특별한 이야기가 있겠냐”며 “(이 전 대통령이)시종일관 담담했다”고 말했다. 구속이 확정되자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를 원망하기보다는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라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심경을 대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이미 표적을 만들어놓고 구속하겠다는 그런 그야말로 현 정권의 굳은 의지라 그럴까. 구속하겠다는 의지, 그것을 가지고 거기에 모든 것을 맞춘 것 아니냐 그런데 영장실질심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기존의 정치보복 프레임을 반복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 전 의원은 “그 회사(다스)가 큰형님이 하는 회사다. 일종의 가족회사인데, 가족 간에 서로 쓸 수 있는 돈. 그것도 10년간에 4억인가 그런데 그걸 계산하니까 한 달에 280만 원 썼다는 것이다”며 “국민들이 ‘4억 엄청나게 썼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것을 분석해 보면 가족회사인데 자기들끼리 돌려가면서 그것이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큰형이 그동안에 엠비(MB) 대통령의 후광도 많이 받았을 것 아니냐. 현대건설 사장도 하고, 서울시장도 하고 많이 받았을 텐데, 그것을 받았으면 큰형이 동생인데 카드 하나 주는 것, 이것 좀 쓰시라고 하나 주는 것, 그게 뭐 큰 범죄가 되겠습니까. 아주 까놓고 말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 “윤 2차계엄 시도 입증 서류 확보”…오후 본회의서 공개 1.

민주 “윤 2차계엄 시도 입증 서류 확보”…오후 본회의서 공개

김상욱, 윤석열 탄핵 촉구 1인 시위…“이대로는 보수 절멸” 2.

김상욱, 윤석열 탄핵 촉구 1인 시위…“이대로는 보수 절멸”

김웅 “윤석열, 정권 초 유경준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 반박하자 대노” 3.

김웅 “윤석열, 정권 초 유경준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 반박하자 대노”

국힘 “이재명 불출마 선언하면 윤 대통령 하야할 수도” 4.

국힘 “이재명 불출마 선언하면 윤 대통령 하야할 수도”

윤석열 2선 후퇴 철회,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거부권도 행사? 5.

윤석열 2선 후퇴 철회,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거부권도 행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