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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교일 “도대체 누가 성추행 은폐했나…명백한 명예훼손”

등록 2018-02-01 10:14수정 2018-02-01 21:15

“법무부서 물었지만 서 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본인 인지·무마 여부 언급 않고 ‘서 검사 탓’
“명예훼손”도 언급해… 임은정 검사 증언은 다시 언급 않아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법무부에서 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 피해 여부를 물었으나 서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도대체 누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느냐”고 주장했다. 사건을 몰랐다는 초반의 해명을 반복하고, 서 검사 본인 ‘탓’으로 돌린 것이다.

최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보도를 보니 서지현 검사 본인이 성추행 사실을 당시 북부지검에서 모시고 있던 간부들과 의논했다고 한다”며, 당시 해당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다시 폈다. 북부지검 차원에서 끝났고, 법무부에 있던 자신은 알지 못했다는 맥락이다. 그러나 당시 법무부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임은정 검사가 “들쑤시지 말라고 호통친 사람은 최교일 당시 검찰국장이 맞다”고 증언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박을 다시 하지 않았다. 전날 최 의원은 임 검사의 증언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화내지 않는 사람”이라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이어 최 의원은 “임은정 검사는 법무부 감찰 검사에게 계속 문제제기를 하였고 법무부에서 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 피해 여부를 물었으나 서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감찰은 중단되었다”며 “도대체 누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였나”고 서 검사 본인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어 “8년이 지난 후 두 여검사가 이런 사실조차 알지 못한 저를 지목하여 성추행사실을 은폐하였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명백히 명예훼손죄”라고 썼다. 그러나 감찰이 추진되던 중 최 의원이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이런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는 초반의 주장을 재차 편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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