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MB측근 문제, 왜 노 전 대통령 끌어들이나”

등록 2018-01-19 21:26수정 2018-01-19 23:14

박홍근 “김윤옥, 특활비로 쇼핑
3천만~4천만원 명품 사” 주장
MB쪽,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김윤옥 여사가 명품 쇼핑을 했다’고 주장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1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명품 쇼핑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다.

이 전 대통령 쪽은 박 의원이 18일에 이어 이날도 특활비 쇼핑 의혹을 거듭 제기해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이 달러로 환전돼 김 여사의 명품 구입에 쓰였다”고 주장한 데 이어, 19일 오전에는 <교통방송>(tbs) 인터뷰에서 “1억원 중 3, 4천만원 정도가 2011년 영부인의 미국 국빈방문 시 명품을 사는 데 쓰였다”고 더 상세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과도 가까운 지인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전 실장에게 들은 얘기를 자신에게 전한 내용이라며 “(김희중 전 실장이) 이렇게 진술한 걸로 다시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쪽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통령 쪽의 과도한 법적 대응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이자 방어막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소인인 김윤옥 여사도 대리인을 세우지 말고 직접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보복 주장을 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참모들은 “이 전 대통령 진영의 내부 핵심 측근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나온 문제인데 왜 바깥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끌어다가 메우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은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도 지난 정권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협박과 정치보복 술수로 이 국면을 빠져나가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태규 성연철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