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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제천 방문 이낙연 총리 “책임있게 사고 원인 규명”

등록 2017-12-24 18:16수정 2017-12-24 22:10

분향소 조문-사고 현장 방문
우원식 “국회 지원대책 협의”
김성태 “대응 잘했는지 추궁”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 화재로 목숨을 잃은 할머니, 딸, 손녀의 영결식이 열린 24일 오전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들의 시신이 운구차량에 실리고 있다. 제천/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 화재로 목숨을 잃은 할머니, 딸, 손녀의 영결식이 열린 24일 오전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들의 시신이 운구차량에 실리고 있다. 제천/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현장과 합동분향소, 빈소 등을 잇따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제천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피해 상황과 수습대책을 보고받은 뒤 “정부의 잘못이건 민간의 잘못이건, 당국은 책임있게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확실히 개선하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제천서울병원, 제천 명지병원, 제일장례식장 등에 마련된 빈소를 돌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조문을 마친 뒤 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한분 한분 뵙고 나니 더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함께 진상규명과 종합대책 등 국회 차원의 지원대책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화재 현장 방문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참사는 분명 인재(人災)다. 소방당국은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인명구조를 시도할 만큼 초동대처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제천 화재 현장과 합동분향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 조문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참사 다음날이라 유가족들이 조금 진정된 뒤 조문하는 방안이 낫겠다는 참모들의 의견도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며 “가족들이 욕을 하고 싫은 소리를 하더라도 묵묵히 듣고 위로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규 노지원 김보협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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