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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군 “강력한 한미연합군 대응조치 행동으로 보여줄 것”

등록 2017-09-03 22:08수정 2017-09-03 22:35

북한 6차 핵실험
미 전략무기 한반도 출격 예고
정부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미국 등 주변국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이 과거보다 더 강한 위력의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대하고 엄중한 도전으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계속된 도발의 결과가 더 깊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결단만이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깨닫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의 메시지에 호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고노 다로 일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북 핵실험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다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이사국 외무장관들과도 통화할 계획이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전화통화를 하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한-미 군사적 대응 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던퍼드 의장은 통화에서 “한국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의 공통된 노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고 밝혀,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격을 예고했다.

조한규 합참 작전부장은 성명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 한-미 동맹은 북한의 도발을 응징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강력한 한미연합군의 대응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실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통일부는 매일 오전 8시30분에 장관 주재 상황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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