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사드 추가배치 잘했다” 72%

등록 2017-08-04 20:33

-한국갤럽 1~3일 여론조사 결과-
북 ICBM 발사 뒤 사드긍정론 상승
한반도 전쟁 우려도 더 높아져

신고리 5·6호기 중단 ‘찬반 팽팽’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임시배치 지시에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북핵 4차 실험 때보다 높아졌다.

지난 1~3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차 시험발사 직후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 ‘잘한 일’로 평가한 응답은 72%였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사드 배치 지역인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 의견이 63%(부정 의견 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74%가 긍정 평가했다.

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이 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직후 이뤄진 갤럽 조사에서는 사드 배치 찬성 50%, 반대 32%가 나왔다. 올해 초 중국이 경제 보복을 강화하자 찬반은 각각 51% 대 40%로 격차가 줄어들었다가, 북한의 아이시비엠 2차 시험발사 뒤 사드 배치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사드 임시배치에 대해 긍정 평가 71%, 부정 평가 18.4%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2%,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0%였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해 1월 갤럽의 같은 조사에서는 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1%(변화 없을 것 69%)에 그쳤다. 갤럽은 “국민이 느끼는 대북 긴장감이 조금 더 고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57%, ‘인도적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두고는 ‘계속해야 한다’(40%), ‘중단해야 한다’(42%)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9%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은 77%였다. 부정 응답은 2%포인트 상승한 15%였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북핵·안보, 사드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세제개편안 관련 언급은 두드러지지 않아, 이에 대한 반응은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46%,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10%, 정의당 6%, 국민의당 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집전화 RDD 15% 포함)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1.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2.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3.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4.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5.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