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혁신위원 “박근혜 당적보유 납득 못해”

등록 2017-07-31 21:21수정 2017-08-01 00:18

민노당 출신 최해범 위원 ‘출당’ 주장
“시체에 칼질, 류석춘 위원장 사견”
수구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및 친박계 청산 필요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최해범 혁신위원은 3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전부 측근 비리와 아들 비리 문제로 출당되다시피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당적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탄핵까지 된 전직 대통령의 당적조차 정리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왔다.

앞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처를 두고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며 반대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혁신위원은 “위원장의 사견일 뿐 혁신위 공식 입장이 아니다. 류 위원장도 그 문제(출당)까지 포함해서 인적 혁신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했다”고 했다. 그는 “대선 국면에서 당과 지지층 분열을 대충 봉합한 것인데, 이제 본격적으로 당 혁신을 하는데 (친박계 의원들을) 그대로 두고서 혁신을 했다고 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최 혁신위원은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혁신위원 중 30년 좌파도 있다”고 소개한 인물이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당연히 그런 부분(박 전 대통령 출당 등)도 논의가 되지만, 오는 2일께 발표할 혁신선언문에는 구체적 혁신 대상보다는 인적 청산을 위한 방향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3개월간 전국 당원협의회별로 책임당원 배가, 체육·직능·청년·여성 조직 활성화 등을 진행한 뒤, 이를 근거로 당무감사를 벌여 부실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물갈이를 예고했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불량하게 지역을 관리해온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석열 2차 탄핵안, 1시간 당겨 내일 오후 4시 표결 1.

[속보] 윤석열 2차 탄핵안, 1시간 당겨 내일 오후 4시 표결

“계엄은 안 돼” “이재명은 안 돼”…김상욱-윤상현 ‘탄핵 찬반’ 설전 2.

“계엄은 안 돼” “이재명은 안 돼”…김상욱-윤상현 ‘탄핵 찬반’ 설전

[속보]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심사 포기 “부대원에 무릎꿇고 사죄” 3.

[속보]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심사 포기 “부대원에 무릎꿇고 사죄”

민주 “윤 2차계엄 시도 입증 서류 확보”…오후 본회의서 공개 4.

민주 “윤 2차계엄 시도 입증 서류 확보”…오후 본회의서 공개

[사설] 국회, 압도적 찬성으로 윤석열을 탄핵하라 5.

[사설] 국회, 압도적 찬성으로 윤석열을 탄핵하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